[김형배]의 한말글 일깨우기(634): 변변치 못한 사람
변변하게 사는 사람이 많아야겠지만 개중에는 변변치 못하여 놀림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말에는 변변치 못한 사람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변변치 못한 사람을 가리키다 보니 비표준어이거나 속된 말이거나 낮잡아 이르는 말이 대부분입니다.
납주레기(북한어), 거랑말코, 무거리, 얼간이, 업숭이, 요마, 잔녈, 졸도, 파사...
그 밖에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또 어떤 단어가 생각 나시나요?
최근에는 ‘개노답’이라는 말도 생겨 났습니다.
변변치 않은 물건을 나타낼 때는 ‘섭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섭치: 여러 가지 물건 가운데 변변하지 아니하고 너절한 것.
변변치 못한 사람이 아니라 변변한 사람으로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김형배]